오리온 카스타드 해외 매출 76% 돌파…한국·베트남·인도 생산라인 증설
오리온의 대표 파이 제품인 ‘카스타드’가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면서 글로벌 생산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베트남에서는 어린이들의 간편한 아침 식사로, 인도에서는 젊은 소비자들이 즐기는 프리미엄 디저트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해외 판매가 늘어나면서 카스타드의 글로벌 매출은 지난해 1540억원을 기록했으며, 전체 매출의 약 76%가 해외 시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온은 이러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베트남, 인도의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연간 최대 3000억원 규모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오리온 카스타드, 글로벌 매출 1540억원 기록
22일 오리온에 따르면 카스타드는 2025년 글로벌 합산 매출 154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수치다.
특히 중국과 베트남, 인도 등 해외 시장에서 발생한 매출이 전체의 76%를 차지했다.
국내에서 오랫동안 판매된 제품이지만 현재는 해외 판매 비중이 훨씬 높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 것이다.
2026년에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리온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카스타드 매출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카스타드는 2004년 국내에 처음 출시된 이후 오리온의 대표적인 케이크형 과자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초코파이에 이어 해외 사업을 이끄는 주요 제품 가운데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해외 매출 비중 76%…중국·베트남·인도가 성장 주도
카스타드의 글로벌 성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해외 매출 비중이다.
2025년 전체 매출 1540억원 가운데 약 76%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해외 매출은 약 1170억원 수준이다.
국내 매출은 나머지 약 24%에 해당한다.
| 구분 | 2025년 실적 |
|---|---|
| 글로벌 합산 매출 | 1540억원 |
| 전년 대비 성장률 | 14% |
| 해외 매출 비중 | 약 76% |
| 국내 매출 비중 | 약 24% |
| 2026년 1~9월 성장률 | 두 자릿수 증가 |
해외 시장에서는 국가별 소비문화에 맞춘 제품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에서는 다양한 맛의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고, 중국에서는 부드러운 케이크 식감과 크림의 조합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인도에서는 대도시의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디저트 제품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한국·베트남·인도 생산라인 증설…연간 3000억원 규모
오리온은 카스타드의 판매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생산거점의 설비를 확대했다.
먼저 2026년 9월 국내 생산라인을 추가로 구축했다.
이후 베트남과 인도에서도 신규 생산라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번 증설을 통해 카스타드의 글로벌 생산능력은 연간 최대 300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이는 2025년 매출 1540억원과 비교하면 약 1.9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다만 연간 3000억원은 생산설비를 기준으로 한 최대 생산능력 규모를 의미한다.
실제 연간 매출이 곧바로 3000억원에 도달한다는 뜻은 아니며, 판매량과 시장 수요, 공장 가동률 등에 따라 실적은 달라질 수 있다.
오리온은 생산시설 확대로 증가하는 주문에 대응하고 글로벌 공급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에서는 어린이 아침 식사 대용으로 인기
베트남은 카스타드의 현지화 전략이 두드러지는 시장 가운데 하나다.
오리온은 베트남 소비자들의 입맛과 식문화를 반영해 다양한 종류의 카스타드를 판매하고 있다.
기본 제품인 오리지널을 비롯해 꼼, 티라미수, 라즈베리, 에그 라바, 저당, 멜론 등 여러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꼼’은 어린 찹쌀을 베트남 전통 방식으로 가공한 식재료로, 현지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맛을 구현하는 데 활용된다.
카스타드는 베트남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케이크형 간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오리온에 따르면 어린이들이 학교에 가기 전 아침 식사 대신 먹는 제품으로도 소비되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 주로 간식으로 인식되는 제품이 해외에서는 다른 소비 상황에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카스타드가 간편한 식사 대용으로 소비된다는 사실과 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힌 아침 식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의미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베트남 현지화 제품, 맛과 소비 선택지 확대
오리온은 베트남에서 카스타드 제품군을 다양화하는 방식으로 소비자층을 확대하고 있다.
오리지널 제품 외에도 현지 식재료와 디저트 취향을 반영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였다.
티라미수와 라즈베리처럼 디저트에서 익숙한 맛을 활용하는 한편, 멜론과 에그 라바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저당 제품도 선보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러한 제품 다양화는 국가별 소비자 취향이 서로 다르다는 점을 고려한 전략이다.
같은 브랜드라도 현지에서 선호하는 맛과 소비 방식에 맞춰 제품을 구성하면 새로운 구매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오리온은 한국에서 개발한 제품을 단순히 해외에 판매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현지 시장에 맞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부드러운 케이크와 크림 조합 인기
중국 시장에서도 카스타드는 주요 파이 제품 가운데 하나로 판매되고 있다.
오리온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들은 폭신한 케이크 식감과 부드러운 크림 필링의 조합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카스타드는 일반적인 바삭한 과자와 달리 부드러운 케이크 형태를 갖춘 제품이다.
이러한 식감은 간편하게 즐기는 디저트나 간식 제품으로서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다.
오리온은 중국 시장에서 축적한 제품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카스타드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중국 시장의 개별 판매량이나 시장점유율 등 구체적인 수치는 이번 발표에서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
인도에서는 젊은 소비층 겨냥한 프리미엄 디저트
인도에서는 카스타드가 프리미엄 디저트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알려지고 있다.
오리온은 특히 대도시에 거주하는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 시장에서는 일상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갖춘 디저트 제품으로 카스타드를 소개하고 있다.
이는 베트남에서 아침 식사 대용이나 간식으로 소비되는 모습과 차이가 있다.
오리온은 국가별 소비 특성에 따라 카스타드의 제품 구성과 브랜드 이미지를 차별화하고 있다.
최근 인도 생산라인까지 확대하면서 현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급 기반도 강화했다.
현지 생산능력 확대는 제품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카스타드 시장점유율 1위…패키지에도 반영
해외 시장의 성장과 함께 국내에서도 카스타드는 높은 브랜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오리온에 따르면 카스타드는 닐슨아이큐(NIQ) 코리아의 2025년 소매지수 서비스 조사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해당 조사는 2025년 1월부터 12월까지 식품 소매점의 비스킷·케이크 카테고리 가운데 반생케이크 시장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리온은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품 포장 전면에 ‘대한민국 1등 카스타드’라는 문구를 적용했다.
다만 해당 1위 기록은 조사에서 정한 반생케이크 시장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전체 과자 시장이나 모든 디저트 제품 가운데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카스타드는 국내에서 확보한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판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 글로벌연구소 중심으로 국가별 제품 개발
오리온은 카스타드의 글로벌 사업 확대 과정에서 한국 본사의 ‘글로벌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연구소는 각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품질과 개발 방향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오리온은 약 70년간 축적한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국가별 소비자의 입맛과 식문화에 맞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과 중국, 베트남, 인도 등 여러 국가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품질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국가별로 다양한 맛을 개발하면서도 브랜드가 가진 기본적인 제품 특성과 품질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카스타드가 초코파이를 잇는 글로벌 파이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며, 확대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