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베트남 3조원대 에코스마트시티 개발 재개…58층 복합단지 건설 본격화
한때 사업 중단까지 검토됐던 롯데그룹의 베트남 대규모 부동산 개발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베트남 호찌민시 투티엠 신도시에 들어설 ‘롯데 에코스마트시티 투티엠’ 프로젝트가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 구조를 재정비하고 착공 절차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가 약 3조원대에 달하는 대규모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최고 58층 높이의 건물을 비롯해 업무시설과 쇼핑몰, 호텔, 아파트 1143가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롯데건설은 단순 시공사가 아니라 시행사 지분을 보유한 투자자로도 참여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 호찌민서 롯데 에코스마트시티 착공 행사 개최
26일 베트남 부동산 개발업체 팟닷(Phat Dat)의 공식 발표와 현지 보도에 따르면 롯데그룹과 팟닷은 지난 23일 호찌민시 투티엠 신도시에서 에코스마트시티 착공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오일근 롯데건설 대표를 비롯해 롯데그룹과 팟닷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안전기원제와 안전서약식도 함께 열렸다.
이번 행사는 2022년 9월 첫 착공식 이후 장기간 지연됐던 개발사업이 다시 추진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롯데그룹은 현지 기업과의 공동 개발 구조를 마련하면서 사업 재개에 필요한 기반을 확보했다.
다만 착공 행사 개최가 전체 단지의 모든 공사가 동시에 시작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사업은 구역별 개발 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총사업비 3조원대…최고 58층 복합단지 조성
롯데 에코스마트시티 투티엠은 베트남 호찌민시의 투티엠 신도시에 업무·주거·상업시설을 함께 조성하는 복합개발사업이다.
개발 부지 면적은 약 7만4513㎡이며, 전체 연면적은 약 68만㎡에 달한다.
건물은 지하 5층부터 지상 최고 58층 규모로 계획돼 있다.
단지에는 오피스와 쇼핑몰, 호텔, 주거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파트 공급 규모는 총 1143가구다.
총사업비는 약 60조 베트남 동으로, 한화 약 3조원대 규모다.
주요 사업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구분 | 주요 내용 |
|---|---|
| 사업명 | 롯데 에코스마트시티 투티엠 |
| 위치 | 베트남 호찌민시 투티엠 신도시 |
| 총사업비 | 약 60조 베트남 동 |
| 한화 환산 규모 | 약 3조원대 |
| 개발 부지 | 약 7만4513㎡ |
| 연면적 | 약 68만㎡ |
| 건축 규모 | 지하 5층~지상 최고 58층 |
| 주요 시설 | 오피스·쇼핑몰·호텔·아파트 |
| 아파트 규모 | 1143가구 |
이번 사업은 여러 용도의 시설을 하나의 대규모 단지에 배치하는 복합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주거시설과 업무시설, 상업시설을 함께 조성해 다양한 도시 기능을 수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2017년 사업 계약 이후 인허가 문제로 장기간 지연
롯데그룹의 투티엠 신도시 개발사업은 2017년부터 추진됐다.
당시 롯데그룹은 호찌민시와 사업 추진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22년 9월 첫 착공식이 열렸지만 사업은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코로나19 확산과 현지 법령 개정에 따른 인허가 지연 등이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토지사용료 부담까지 증가하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발생했다.
베트남의 대규모 부동산 개발사업은 토지 관련 행정 절차와 투자 승인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특히 대규모 복합단지는 개발 면적이 넓고 사업 기간이 길어 인허가와 비용 부담이 사업 일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롯데 에코스마트시티 역시 이러한 문제들이 겹치면서 장기간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사업 중단 검토…현지 기업 합류로 전환점
사업이 지연되면서 롯데 측은 한때 개발사업 중단까지 검토했다.
지난해 8월에는 호찌민시 당국에 사업 중단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 현지 당국과 협의를 이어가면서 사업 재추진 가능성을 모색했다.
전환점이 된 것은 베트남 부동산 개발업체 팟닷의 참여다.
롯데그룹과 팟닷은 2026년 6월 투자협력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팟닷이 사업 시행사인 롯데프로퍼티스HCMC의 지분 35%를 확보하면서 공동 사업자로 합류했다.
기존 롯데 계열사 중심으로 추진되던 개발사업에 현지 부동산 기업이 참여하는 구조가 마련된 것이다.
이를 통해 양측은 사업 구역을 나누고 공동 개발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재정비했다.
팟닷 지분 35% 확보…롯데 계열사와 공동 개발
롯데 에코스마트시티의 시행사는 롯데프로퍼티스HCMC다.
현재 공개된 지분 구조를 보면 롯데 계열사들이 총 65%를 보유하고 있으며, 팟닷이 나머지 35%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 계열사 가운데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진 곳은 롯데쇼핑이다.
롯데쇼핑의 지분율은 30.59%다.
호텔롯데는 22.94%, 롯데건설은 11.47%를 보유하고 있다.
| 참여 기업 | 시행사 지분율 |
|---|---|
| 롯데쇼핑 | 30.59% |
| 호텔롯데 | 22.94% |
| 롯데건설 | 11.47% |
| 팟닷 | 35.00% |
| 합계 | 100.00% |
이번 지분 구조는 롯데그룹이 사업의 과반 지분을 유지하면서 현지 기업과 공동으로 개발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팟닷은 베트남 현지 부동산 시장에 대한 이해와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롯데그룹은 기존에 확보한 사업 기반과 개발 역량을 활용해 프로젝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토지사용료 17조5690억 동 납부…행정 절차도 진행
현지 기업의 참여 이후 사업 재개를 위한 행정 절차도 진행됐다.
롯데프로퍼티스HCMC는 지난 7월 31일 토지사용료 등을 납부했다.
납부 금액은 총 17조5690억 베트남 동이다.
토지사용료는 베트남에서 토지를 개발하거나 사용할 때 발생하는 주요 비용 가운데 하나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토지 관련 비용 부담이 사업 지연 요인으로 거론됐던 만큼 관련 납부 절차가 진행됐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어 지난 9월에는 변경된 투자등록증도 발급받았다.
투자등록증 변경은 사업 구조와 투자 관련 사항을 행정적으로 반영하는 절차다.
롯데그룹과 팟닷은 이러한 과정을 거쳐 공동 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전체 부지 6개 구역으로 나눠 단계별 개발
롯데 에코스마트시티는 전체 개발 부지를 6개 구역으로 나눠 조성할 예정이다.
각 구역은 롯데 측과 팟닷이 역할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개발된다.
팟닷은 업무시설과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2-1구역과 2-3구역을 담당한다.
롯데 측은 2-5구역을 맡는다.
주거시설이 포함된 나머지 3개 구역은 양측이 공동으로 개발한다.
이처럼 사업 구역을 나누면 각 기업이 담당하는 개발 범위와 역할을 구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특히 팟닷이 담당하는 2-1구역과 2-3구역은 2029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이는 해당 구역의 목표 일정으로, 전체 에코스마트시티 단지가 2029년 10월에 모두 완공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전체 사업 일정은 구역별 공사 진행 상황과 인허가, 사업 여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롯데건설, 투자자와 시공사 역할 동시에 수행
이번 사업에서 롯데건설은 두 가지 역할을 맡는다.
첫 번째는 투자자다.
롯데건설은 시행사인 롯데프로퍼티스HCMC의 지분 11.47%를 보유하고 있다.
두 번째는 실제 건설공사를 수행하는 시공사 역할이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개발사업에서는 시행사와 시공사의 역할이 구분된다.
시행사는 사업을 기획하고 개발을 추진하는 주체이며, 시공사는 계약에 따라 건축공사를 수행하는 기업이다.
롯데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시행사 지분을 보유하는 동시에 공사에도 참여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개발사업의 투자 성과와 시공사업이 모두 관련될 수 있다.
다만 지분 투자에 따른 수익과 공사 도급계약을 통해 발생하는 매출은 구분해서 살펴봐야 한다.
베트남 현지 건설업 허가 확보…MJ VINA와 공사 추진
롯데건설은 베트남 현지에서 공사를 수행하기 위한 허가 절차도 진행했다.
베트남 현지 매체 단찌(Dan Tri)의 보도에 따르면 호찌민시 건설국은 지난 7월 1일 롯데건설에 에코스마트시티 신축공사를 위한 외국 건설업체 활동 허가를 발급했다.
해당 허가는 시행사가 6월 5일 통보한 낙찰 결과를 근거로 발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건설은 현지 하도급업체인 MJ VINA와 계약을 맺고 공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해외 건설사업에서는 현지 법률과 인허가 요건에 따라 외국 건설업체의 활동 허가가 필요할 수 있다.
이번 허가 발급은 롯데건설이 현지에서 공사를 추진하기 위한 절차 가운데 하나로 볼 수 있다.
다만 허가 확보와 실제 공사 진행률은 별개의 사항이다.
향후 공정 진행 상황에 따라 구체적인 시공 일정이 확인될 전망이다.
3조원은 전체 사업비…롯데건설 공사 수주액과 달라
이번 프로젝트가 약 3조원대 규모로 알려지면서 롯데건설의 공사 수주액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3조원대라는 금액은 에코스마트시티 전체 개발사업에 투입되는 총사업비다.
롯데건설이 시공을 통해 확보하는 공사 도급액과는 구분해야 한다.
전체 사업비에는 건축공사비뿐 아니라 토지 관련 비용과 개발에 필요한 각종 사업비 등이 포함될 수 있다.
따라서 전체 사업비를 롯데건설의 단독 수주금액이나 향후 매출액으로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현재 제공된 자료에는 롯데건설의 구체적인 공사 도급금액이 제시되지 않았다.
실제 시공 매출 규모는 별도의 도급계약 내용과 공사 수행 범위 등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투티엠 신도시 개발, 호찌민 경제 성장과 연계
투티엠 신도시는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대규모 도시개발이 추진되는 지역이다.
롯데 에코스마트시티는 이곳에 주거와 업무, 상업 기능을 함께 갖춘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오피스와 호텔, 쇼핑몰, 아파트 등을 한곳에 배치해 다양한 도시 활동이 이뤄지는 공간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롯데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글로벌 개발 경험을 활용하고, 팟닷은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오일근 롯데건설 대표는 지난 23일 열린 안전기원제에서 투티엠이 호찌민 경제 성장을 상징하는 새로운 지역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또한 팟닷의 현지 시장 이해력과 롯데건설의 글로벌 개발 역량을 결합해 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복합 도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번 사업은 장기간 지연됐던 대규모 해외 개발 프로젝트가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다시 추진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후에는 구역별 공사 진행 상황과 2029년 10월로 예정된 일부 구역의 완공 목표 달성 여부가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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