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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전 판매 이후 서비스 확대…전기료 캐시백부터 구독·희토류 회수까지

읽는 시간 약 6분

LG전자가 가전제품을 판매한 이후에도 고객과 연결되는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전력과 함께 주말과 연휴 낮 시간에 세탁기와 건조기 등 특정 가전을 사용하면 전기요금을 돌려주는 ‘스마트가전 캐시백’ 시범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구독과 제품 관리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폐가전에서는 냉매압축기에 들어 있는 희토류 영구자석을 회수하는 시범사업까지 추진하고 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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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낮 가전 사용하면 전기요금 캐시백

한국전력과 LG전자·삼성전자는 지난 1일부터 ‘스마트가전 캐시백’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고객이 지정된 시간대에 대상 가전제품을 사용하면 사용한 전력량에 따라 전기요금을 환급받는 방식이다.

환급 비용은 한국전력이 부담한다.

LG전자 제품 이용자는 먼저 한국전력 홈페이지에서 서비스를 신청한 뒤 LG 씽큐(ThinQ) 앱에 해당 제품을 연결해야 한다.

이후 조건에 맞춰 제품을 사용하면 캐시백 금액이 전기요금에서 자동으로 차감된다.

1kWh당 100원…시간당 최대 300원 환급

스마트가전 캐시백은 오는 10월 말까지 운영된다.

적용 시간은 주말과 연휴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다.

대상 가전은 세탁기와 건조기, 식기세척기, 스타일러이며 워시타워와 워시콤보도 포함된다.

해당 시간대에 제품을 사용하면 소비전력 1kWh당 1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시간당 받을 수 있는 최대 환급금은 300원이다.

LG전자 제품의 경우 한전에서 서비스를 신청한 뒤 씽큐 앱의 ‘스마트가전 캐시백’ 페이지에서 제품 연결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이미 판매한 가전도 씽큐 앱으로 다시 연결

LG전자는 앞서 올여름 씽큐 앱을 통해 에어컨 희망온도를 26도로 설정하는 ‘씽큐 26도 챌린지’를 진행했다.

이번 스마트가전 캐시백 역시 씽큐 앱을 활용한다.

고객이 기존에 구매해 사용하고 있는 가전을 다시 씽큐와 연결하고 캐시백 서비스에 참여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전기요금 캐시백 자체가 LG전자의 직접적인 매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LG전자가 제품 판매 이후 매출을 확보하고 있는 대표적인 분야는 가전 구독 사업이다.

상반기 가전 구독 매출 1조3000억원

LG전자의 올해 1분기 구독 매출은 64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2분기 구독 매출은 66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구독 매출은 총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구독 매출도 전년보다 29% 증가해 2조5000억원에 가까운 수준을 기록했다.

냉장고·세탁기·정수기 구독으로 공급

LG전자는 냉장고와 세탁기, 정수기 등을 구독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제품에 따라 세척이나 필터 교체, 수리 등 관리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구독 사업이 제품을 공급한 이후에도 서비스 매출을 발생시키면서 생활가전 사업의 수익 구조를 안정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을 한 번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후 관리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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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HS사업본부 영업이익 6860억원

LG전자 HS사업본부는 올해 2분기 매출 7조800억원, 영업이익 68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9.7%였다.

다만 해당 실적에는 구독 사업뿐 아니라 프리미엄·볼륨존 제품 판매와 공급망 및 원가 개선 등의 영향도 함께 반영됐다.

미국 관세 환급에 따른 일회성 요인도 포함됐다.

따라서 2분기 HS사업본부의 영업이익 전체를 구독 사업 성과로 볼 수는 없다.

3분기 가전 수요 단기 둔화 전망

LG전자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3분기 가전 수요가 단기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관세와 원재료 가격에 따른 부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업체와의 경쟁도 대형·프리미엄 제품까지 확대된 상황을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LG전자는 스마트가전 캐시백 시범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폐가전 4만대에서 희토류 1.6톤 회수 추진

제품 사용이 끝난 이후의 폐가전을 활용하는 사업도 시작됐다.

LG전자는 지난달 27일 기후에너지환경부, E-순환거버넌스와 함께 냉매압축기 내부의 희토류 영구자석을 회수하는 시범사업에 들어갔다.

LG전자가 밝힌 목표는 폐가전 약 4만대에서 연간 1.6톤의 희토류 영구자석을 회수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고철로 처리되던 영구자석까지 별도로 회수 대상에 포함시켰다.

비전 AI 활용해 영구자석 분리

냉매압축기에 들어 있는 영구자석은 강한 자력 때문에 분리하기 쉽지 않다.

LG전자는 자기장을 이용해 자력을 제거한 뒤 자석을 분리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 과정에는 비전 AI 기술도 활용된다.

AI가 압축기의 크기와 모양, 내부 자석의 위치를 확인해 분리가 필요한 부분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회수한 자석은 새로운 자석을 만들기 위한 원료화 기술 개발에 활용된다.

다만 현재는 회수한 희토류 영구자석을 곧바로 새 가전제품 생산에 다시 투입하는 단계는 아니다.

LG전자는 스마트가전 캐시백을 통한 씽큐 연결부터 구독과 제품 관리 서비스, 폐가전 자원 회수까지 제품 판매 이후에도 이어지는 사업과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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