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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85주 연속 올랐다…역대 최장 상승 기록과 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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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85주 연속 상승하면서 관련 통계상 역대 최장 상승 기간과 같은 기록을 세웠다.

다만 최근 서울 전체의 가격 상승 속도는 둔화하고 있으며 지역별로도 차이가 뚜렷하다. 강남·서초 등 고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에서는 가격이 하락한 반면 서대문·동대문·성북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이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3%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 85주 연속 상승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5주 연속 상승했다.

이는 2020년 6월 둘째 주부터 2022년 1월 셋째 주까지 이어졌던 기존 최장 상승 기간인 85주와 동일한 기록이다.

다만 연속 상승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것과 달리 최근 상승 폭은 점차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8월 넷째 주 0.29%를 기록한 이후 8월 다섯째 주 0.22%, 9월 첫째 주 0.20%, 둘째 주 0.16%, 셋째 주 0.13%로 낮아졌다.

가격 자체는 상승하고 있지만 상승 속도는 4주 연속 둔화한 것이다.

강북 14개 구 0.28% 상승

최근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는 지역별 가격 흐름에도 상당한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강북 14개 구의 아파트값은 일주일 동안 평균 0.28% 상승했다.

서대문구가 0.44%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동대문구와 성북구는 각각 0.39% 상승했다.

노원구와 중랑구 등에서도 비교적 높은 상승률이 나타났다.

올해 누적 상승률에서도 성북구가 14.46%를 기록했으며 서대문구는 11.94%, 강서구는 11.73% 상승했다.

대단지와 역세권을 비롯해 주거 여건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진 것이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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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0.42%·서초구 -0.37%

반면 강남권에서는 다른 움직임이 나타났다.

강남 11개 구의 평균 상승률은 0.01%에 그쳤다.

특히 강남구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42% 하락했다. 압구정동과 대치동 등을 중심으로 가격 조정이 나타났다.

서초구 역시 잠원동과 반포동 등을 중심으로 0.37% 떨어졌다.

송파구도 0.14% 하락하면서 강남 3구 모두 전주 대비 가격이 낮아졌다.

반면 강서구는 0.33%, 관악구는 0.30%, 금천구는 0.26% 상승하면서 같은 강남권역 안에서도 지역별 차이가 나타났다.

고가 주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세제개편안 등 정책 불확실성이 강남권 매수 심리에 영향을 주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다.

대단지·역세권 중심으로 상승세 이어져

한국부동산원은 서울 일부 단지에서 가격이 조정된 거래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선호도가 높은 대단지와 역세권 등 주거 여건이 양호한 지역에서는 매매가격이 오르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현재 서울 부동산 시장은 모든 지역의 가격이 동시에 빠르게 오르는 모습보다는 지역별 차이가 확대되는 흐름에 가깝다.

강남권 일부 지역이 하락하는 동안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지역이 서울 전체 상승률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 전셋값도 0.19% 상승

매매시장뿐 아니라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19% 상승했다. 직전 주 상승률인 0.17%보다 상승 폭이 0.02%포인트 확대됐다.

강북 14개 구의 전셋값은 평균 0.28% 올랐다.

노원구가 0.47% 상승했으며 성북구와 강북구는 각각 0.42%, 서대문구는 0.30% 올랐다.

강남 11개 구의 평균 전셋값 상승률은 0.12%였다.

금천구와 강동구가 각각 0.33% 상승했고 영등포구도 0.31% 올랐다.

강남·서초는 전셋값도 하락

서울 전체 전셋값이 상승한 것과 달리 강남구와 서초구에서는 하락세가 나타났다.

서초구 전셋값은 전주보다 0.19% 하락했고 강남구 역시 0.15% 떨어졌다.

일부 대규모 입주 물량의 영향을 받는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조정된 거래가 나타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서울의 다른 지역에서는 전세 매물이 제한적인 가운데 대단지와 교통 여건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지면서 전체 전셋값을 끌어올렸다.

현재 서울 아파트 시장은 85주 연속 상승이라는 장기 기록을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상승 폭은 계속 축소되고 있다.

동시에 강남 3구의 하락과 중하위 가격대 지역의 상승이 함께 나타나면서 서울 안에서도 지역별 가격 흐름이 뚜렷하게 갈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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