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2조원대 성수2지구에 ‘아크로 성수’ 제안…최고 62층 한강변 랜드마크 노린다
서울 한강변의 대형 재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제2지구에 DL이앤씨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아크로(ACRO)’가 제안됐다.
총사업비가 2조원을 넘어서는 성수2지구를 최고 62층, 235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하고 한강 조망과 차별화된 입주민 전용 공간을 앞세워 성수동을 대표하는 고급 주거단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DL이앤씨는 지난 1일 성수2지구 주택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 수의계약을 위한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DL이앤씨 단독 참여…시공사 선정은 아직
앞서 진행된 성수2지구 시공사 선정 입찰에는 DL이앤씨가 단독으로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확보했다.
다만 현재 단계에서 DL이앤씨의 시공사 선정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조합은 DL이앤씨가 제출한 사업 조건과 설계안 등을 검토한 뒤 오는 11월 21일 총회를 개최해 최종 시공사 선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성수2지구는 재개발을 통해 지하 6층부터 지상 최고 62층, 총 9개 동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계획된 전체 가구 수는 2350가구이며 총사업비는 2조137억원에 달한다.
단지명 ‘아크로 성수’…하이엔드 브랜드 적용
DL이앤씨가 조합 측에 제안한 새로운 단지명은 ‘아크로 성수(ACRO SEONGSU)’다.
자사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인 아크로를 적용해 성수동을 대표하는 고급 주거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성수2지구가 한강을 바로 마주하고 있다는 입지적 장점과 성수동이 갖춘 문화·상업 인프라를 주거 상품과 결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순히 초고층 아파트를 건설하는 것을 넘어 한강변 입지와 성수동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설계·디자인 기업 대거 참여
설계와 디자인 분야에는 여러 글로벌 전문기업이 참여한다.
구조와 기본설계는 글로벌 설계기업 아르카디스(Arcadis)가 담당하고 초고층 구조설계에는 에이럽(Arup)이 참여한다.
건축 과정의 골조 시공 제어에는 도카(Doka)가 함께한다.
단지 내부와 외부 디자인에도 해외 전문기업들이 참여한다.
럭셔리 호텔과 고급 주거시설 인테리어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야부 푸셸버그(Yabu Pushelberg)가 참여하며, 조경 분야에는 마샤 슈왈츠(Martha Schwartz)가 이름을 올렸다.
조명 디자인에는 독일의 리히트 쿤스트 리히트(Licht Kunst Licht)가 참여한다.
DL이앤씨는 이들 글로벌 기업과 협업해 건축 구조부터 인테리어, 조경, 조명까지 단지 전반을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설계 핵심은 ‘한강 조망’
아크로 성수의 상품 설계에서 가장 강조되는 요소 중 하나는 한강 조망이다.
DL이앤씨는 조합원 가구에서 한강을 최대한 바라볼 수 있도록 동 배치와 외관 설계를 구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초고층이라는 단지 특성을 활용해 한강 조망을 극대화하고 개별 가구에서도 넓은 전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단지 내에는 한강의 파노라마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 등 특화시설도 제안됐다.
세대 내부에는 높은 천장고를 적용해 공간의 개방감을 높이고 창을 통해 확보할 수 있는 한강 조망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포함됐다.
와이너리·개인 영화관 가능한 ‘프라이빗 스튜디오’
입주민의 개인 공간을 확장하는 새로운 형태의 특화시설도 제안됐다.
DL이앤씨가 내놓은 ‘프라이빗 스튜디오’는 가구별로 별도의 전용 공간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입주민의 취향이나 생활 방식에 따라 해당 공간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와인을 보관하고 즐길 수 있는 개인 와이너리부터 소형 시네마, 개인운동(PT)룸, 각종 레슨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
기존 아파트의 공용 커뮤니티 시설과 달리 개별 입주민이 자신의 생활 방식에 맞춰 이용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을 제공해 주거 상품의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한강변 재개발, ‘상품 차별화’ 경쟁 치열
최근 서울 한강변 주요 재개발 사업에서는 단순히 많은 가구를 공급하거나 높은 건물을 짓는 것을 넘어 단지 자체의 상품 경쟁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한강 조망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지부터 외관 디자인과 조경, 커뮤니티 시설, 세대 내부 공간 구성까지 다양한 요소가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주요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성수2지구 역시 한강변이라는 입지와 2조원이 넘는 사업 규모로 인해 건설업계의 관심이 높은 재개발 사업지 가운데 하나다.
DL이앤씨는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글로벌 설계·디자인 업체와의 협업과 한강 조망 특화 설계, 입주민 전용 공간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성수2지구가 한강변 입지와 성수동 특유의 문화·생활 인프라를 갖춘 상징적인 사업지라며 아크로의 역량을 집중해 성수동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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