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상반기 대외 매출 1조4492억원…전체 매출 증가분 84% 외부서 확보
LG CNS가 올해 상반기 그룹 내부 사업을 유지하면서 외부 고객 매출을 빠르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전체 매출 증가분 가운데 약 84%가 대외 매출에서 발생했다. 계열사 매출도 소폭 늘었지만 외부 매출 증가 속도가 훨씬 빨랐다.
LG CNS의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2조835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특수관계자 대상 매출 등은 1조3866억원으로 2.0% 늘었다.

대외 매출 10.5% 증가…계열 매출보다 빠른 성장
연결 매출에서 특수관계자 대상 매출 등을 제외한 대외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1조3115억원에서 올해 1조4492억원으로 증가했다.
증가율은 10.5%로 계열 매출 증가율 2.0%보다 5배 이상 높았다.
금액으로 보면 차이가 더 뚜렷하다.
LG CNS의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43억원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대외 매출 증가액이 1378억원을 차지했다.
전체 매출 증가분의 83.9%가 그룹 외부 사업에서 발생한 셈이다.
같은 기간 계열 매출 증가액은 265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외 매출 증가 규모가 계열 매출 증가액보다 약 5.2배 컸다.
대외 매출 비중 51.1%까지 확대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매출이 빠르게 늘면서 LG CNS의 매출 구조도 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전체 매출 가운데 49.1%였던 대외 매출 비중은 올해 상반기 51.1%까지 높아졌다.
반대로 내부거래 비중은 같은 기간 50.9%에서 48.9%로 2.0%포인트 낮아졌다.
계열사 사업을 줄이는 방식으로 내부거래 비중을 낮춘 것이 아니라 내부 매출도 늘어난 상태에서 대외 매출이 더 빠르게 확대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요 SI 업체 중 내부거래 비중 낮은 수준
각 기업의 반기보고서에서 특수관계자 대상 매출 등을 같은 방식으로 단순 계산하면 LG CNS의 내부거래 비중은 주요 시스템통합, SI 업체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LG CNS의 내부거래 비중은 48.9%였다.
롯데이노베이트는 61.8%, 삼성SDS는 78.2%였으며 현대오토에버와 포스코DX는 각각 96.1%, 96.5%로 집계됐다.
LG CNS가 다른 주요 SI 업체보다 그룹 외부에서 발생하는 매출 비중이 높은 구조를 갖고 있다는 의미다.
AI·클라우드 매출 1조6714억원
대외 사업 확대의 중심에는 AI와 클라우드 사업이 있다.
LG CNS의 올해 상반기 AI·클라우드 매출은 1조6714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연결 매출 2조8358억원의 약 59%에 해당하는 규모다.
매출 10원 가운데 약 6원이 AI와 클라우드 사업에서 나온 셈이다.
LG CNS는 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IT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쌓은 기술과 경험을 외부 고객에게 적용하는 방식으로 대외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전환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관련 사업이 전체 매출 성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개 계열사 거래액 8225억원
대외 사업이 성장하는 가운데 기존 계열사 사업도 유지됐다.
LG CNS가 공시한 국내 8개 계열사와의 올해 상반기 상품·용역 거래액은 총 822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8개 회사와의 거래액 8151억원과 비교하면 0.9% 증가한 수준이다.
계열사 사업 가운데서는 유지보수 매출이 성장을 이끌었다.
유지보수 거래 5340억원으로 증가
8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유지보수 거래액은 지난해 상반기 5019억원에서 올해 5340억원으로 늘었다.
증가율은 6.4%다.
전체 계열사 거래액에서 유지보수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61.6%에서 64.9%로 3.3%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전산시스템 구축 거래액은 지난해 상반기 2011억원에서 올해 1746억원으로 감소했다.
하드웨어 공급 거래는 1121억원에서 1140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유지보수 거래 증가액 321억원이 전산시스템 구축 거래 감소액 265억원을 상쇄하면서 전체 계열사 거래액이 소폭 증가했다.
구축 줄고 유지보수 늘어난 계열사 사업
시스템 구축 사업과 유지보수 사업은 특성상 매출 발생 시점에 차이가 있다.
대규모 IT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는 착수와 완료 시점에 따라 특정 분기의 매출 변동 폭이 커질 수 있다.
반면 유지보수는 이미 구축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반복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LG CNS의 상반기 계열사 거래에서는 신규 구축 규모가 줄었지만 기존 시스템 운영과 유지보수 수요가 이를 보완한 모습이다.
안정적인 계열 수요와 외부 성장 동시에 확보
증권업계에서도 LG CNS가 안정적인 그룹 수요를 기반으로 외부 시장을 확대하는 구조에 주목하고 있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LG CNS가 계열사 매출 의존도를 높이지 않으면서 그룹 내부 사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외부 고객에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평가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LG CNS의 2분기 매출 증가 배경 가운데 하나로 대외 매출 비중 상승을 언급했다.
그룹 계열사를 통한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외부 고객과 신규 사업을 확대할 여지가 있다는 점이 LG CNS의 성장 요소로 꼽힌다.
상반기 실적에서도 계열 매출은 유지되고 대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이러한 사업 구조가 수치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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