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 사업시행인가…49층·585가구 고급 주거단지로 탈바꿈

서울 여의도의 대표적인 노후 아파트 가운데 하나인 공작아파트가 최고 49층 규모의 고층 주거단지로 재건축된다.
1976년 준공된 공작아파트는 약 50년의 역사를 가진 단지로, 이번 사업시행계획인가를 통해 재건축 사업의 중요한 행정 절차를 통과했다.
새로운 단지는 지하 6층부터 지상 최고 49층까지 총 585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써밋(SUMMIT)’의 설계 전략을 적용하고, 프랑스 건축설계사와 협업해 여의도를 대표하는 고급 주거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 사업시행계획인가 완료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청은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의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했다.
관련 내용은 오는 10월 22일 공식 고시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사업시행자는 KB부동산신탁이며,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는다.
사업시행계획인가는 재건축 사업에서 건축계획과 정비사업 시행에 필요한 주요 사항을 행정기관으로부터 승인받는 절차다.
해당 인가를 받았다고 해서 곧바로 공사가 시작되는 것은 아니지만, 후속 절차를 진행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에 해당한다.
공작아파트는 이번 인가를 계기로 소유자 분양신청과 관리처분계획 수립 등 다음 단계에 들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최고 49층·585가구…기존보다 212가구 증가
재건축 대상지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21-2번지 일대다.
새롭게 조성되는 단지는 용적률 약 500%를 적용해 지하 6층부터 지상 최고 49층까지 건설될 예정이다.
최고 높이는 약 196m이며, 전체 가구 수는 585가구로 계획됐다.
기존 공작아파트는 1976년 준공된 373가구 규모의 단지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가구 수는 기존보다 212가구 증가하게 된다.
주요 사업 규모는 다음과 같다.
| 구분 | 재건축 계획 |
|---|---|
| 사업 위치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21-2번지 일대 |
| 기존 단지 | 1976년 준공, 373가구 |
| 재건축 규모 |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
| 최고 높이 | 약 196m |
| 계획 가구 수 | 585가구 |
| 가구 수 증가 | 212가구 |
| 용적률 | 약 500% |
| 사업시행자 | KB부동산신탁 |
| 시공사 | 대우건설 |
| 착공 목표 | 2028년 |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된다면 공작아파트는 여의도 도심의 고층 주거단지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게 될 전망이다.
다만 최종 사업 규모와 세부 설계는 향후 인허가 및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일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대우건설, 2023년 시공권 확보 이후 재건축 추진
대우건설은 2023년 12월 공작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당시 여의도 재건축 단지 가운데 처음으로 시공사 선정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다.
이후 사업계획 수립과 각종 인허가 절차가 진행됐으며, 이번 사업시행계획인가까지 마무리됐다.
대우건설은 공작아파트 재건축을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써밋의 차별화된 설계와 시공 기술을 적용하는 사업장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단순히 노후 아파트를 새 건물로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주거 공간의 개방감과 구조적 유연성, 외관 디자인 등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전 가구 천장고 2.9m 적용…개방감 높인다
공작아파트 재건축 설계에서 주목할 부분은 실내 천장 높이다.
대우건설은 전체 585가구에 2.9m의 천장고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는 일반적인 아파트보다 약 50~60cm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천장고가 높아지면 같은 바닥면적이라도 실내 공간이 더욱 넓게 느껴질 수 있다.
특히 거실과 침실 등 생활공간에서 수직 방향의 여유가 커져 개방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대우건설은 이러한 설계를 통해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된 실내 공간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높은 천장고는 실제 시공 과정에서 설비 배치와 냉난방 효율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기둥식 구조 도입…공간 활용과 층간소음 저감 고려
건물의 구조 설계에도 차별화 요소가 반영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기둥식 구조를 적용해 내력벽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내력벽은 건물의 하중을 지탱하는 벽으로, 구조적 특성상 철거나 위치 변경에 제약이 있다.
반면 기둥을 중심으로 하중을 지지하는 구조는 내부 벽체 구성에 상대적으로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주거 공간을 활용하거나 내부 구조를 계획하는 데 이점이 있을 수 있다.
대우건설은 층간소음 저감과 장수명 주택 인증을 고려한 설계도 반영할 계획이다.
다만 기둥식 구조 자체가 층간소음을 자동으로 해결하는 것은 아니며, 실제 소음 저감 성능은 바닥 구조와 시공 품질 등 여러 요소에 영향을 받는다.
프랑스 건축설계사 빌모트와 외관 디자인 협업
공작아파트 재건축에는 프랑스 건축설계사 빌모트(WILMOTTE)가 외관 디자인에 참여한다.
대우건설은 2025년 12월 19일 공작아파트 재건축 운영위원회, 빌모트와 외관 특화 디자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업은 여의도 도심의 입지 특성을 고려해 단지의 건축적 상징성과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고층 주거단지는 건물의 높이뿐 아니라 외관의 형태와 배치에 따라 주변 도시 경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여의도는 업무시설과 주거시설, 상업시설이 밀집한 지역인 만큼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설계가 중요하다.
대우건설은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공작아파트의 외관 디자인을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2025 우수디자인 공동주택 부문 대상 선정
공작아파트 재건축 설계안은 서울시가 선정한 ‘2025 우수디자인’ 공동주택 분야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공개공지와 입체보행로 등을 활용해 주변 도시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개공지는 일정한 조건에 따라 일반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하는 개방형 공간이다.
입체보행로는 보행 동선을 수평적으로만 구성하지 않고 높이 차이를 활용해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요소들은 단지 내부의 생활 편의뿐 아니라 주변 보행환경과 도시 공간의 연결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공작아파트 재건축은 주거시설 자체의 고급화와 함께 여의도 도심 환경과의 연계도 고려한 설계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여의나루역·한강공원 인접…여의도 중심 입지
공작아파트는 서울 여의도 중심부에 위치해 교통과 생활 편의시설 접근성이 좋은 입지로 평가된다.
주변에는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이 있으며, 여의도 한강공원과 더현대서울 등 주요 시설도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다.
여의도 업무지구와 국회 등 주요 업무시설과도 가까워 직주근접성을 갖춘 지역이다.
여의도는 금융회사와 대기업 사무실 등이 밀집해 있어 업무 수요가 높은 지역 가운데 하나다.
또한 한강과 가까운 입지 특성상 일부 가구에서는 한강 조망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실제 조망 여부와 범위는 동·호수, 건물 배치 및 주변 건축물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관리처분계획인가 거쳐 2028년 착공 목표
공작아파트 재건축은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았지만 아직 착공 단계에 들어선 것은 아니다.
앞으로는 소유자 분양신청과 관리처분계획인가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
관리처분계획은 기존 소유자의 권리와 새로 공급될 주택의 배분, 사업비 부담 등 주요 사항을 정하는 과정이다.
이후 이주와 철거 등의 절차를 거쳐 실제 공사에 들어갈 수 있다.
공작아파트 재건축 운영위원회는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2028년은 현재 제시된 목표 시점이며, 실제 착공 일정은 인허가와 사업 추진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공작아파트를 회사의 기술력과 써밋 브랜드의 주거 철학을 담아내는 상징적인 사업장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차별화된 디자인과 높은 주거 품질을 바탕으로 여의도에 새로운 주거 기준을 제시하는 대표 단지로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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